백운호수 맛집 / 한상차림 코다리명가
나랑 짝꿍은 백운호수로 종종 맛있는 걸 먹으러 놀러다닌다. 집에서 꽤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한정식 같은 어른음식? 먹기에는 좋다고 해야할까. 오늘도 곤드레 한정식 먹으러 갔다가 웨이팅이 너무 길고 주차자리가 없어서 급 틀어 코다리찜을 도전! 원래는 생선류는 잘 안 먹지만 몇 년전 먹었던 코다리찜이 정말 맛있었던 게 기억나서 갑자기 시도하게 되었다.
한상차림 코다리명가 백운호수점
- 경기 의왕시 백운로 497-3 (백운호수 제방 50m 지나 우측 / 백운제빵소 뒷편)
- 매일 11:00 - 21:00 // 브레이크타임 15:30 - 16:30
- 발렛 가능 (그러나 약간 세미 발렛?)
웨이팅
우리는 느즈막히 일어나서 준비하고 출발했는데 마침 그 시간이 1시 정도라 점심시간에 겹쳤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정말 많았지만 주차는 발렛이라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 발렛인듯 아닌듯 세미 발렛이긴 하지만 발렛비는 따로 없음! 그래도 그나마 평일이라서 밖에서 기다리진 않았지만 우리가 들어갔을 때 마침 나오는 테이블에 앉을 정도라, 내부는 거의 꽉 차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아마 주말 점심시간이었다면 백퍼 웨이팅 하지 않았을까 싶다.
메뉴 + 주문 팁
메뉴는 꽤 심플하다! 기본맛 / 매운맛, 몇 인분인지 정도를 고르면 되는데, 마침 정식 메뉴가 있길래 우리는 2인 정식으로 먹었다. 먹어보니, 솥밥으로 변경 필수, 매운맛도 신라면 보다 약간 덜 매운 느낌으로 맛있게 매콤하다. 그리고 시래기도 필수로 추가!
- 매콤한 맛이 정말 맛있었고
- 솥밥으로 변경 필수
- 시래기 무조건 추가!
정말 좋았던 것
메인메뉴 맛도 맛이지만, 밑반찬 퀄리티가 정~말 좋았다. 일단 콩나물국이 시원하게 나오는데 담백하니 정말 맛있었고, 사진에 있는 모든 밑반찬이 맛있었다. 특히 동치미처럼 보이는 저 동치미?는 태어나서 먹어본 동치미 중에 손에 꼽을 정도. 심지어 밑반찬은 전부 셀프바에서 무한리필 가능!
직원분들이 다들 친절하신 것도 좋았다. 보통 음식점 가서 아무리 맛있어도 직원분들이 불친절하면 그 가게는 잘 안 가게 되는 것 같은데 (세상에 맛집은 널리고 널림) 여기는 메인 메뉴도 맛있고, 밑반찬 까지도 맛있고, 기분 좋게 식사하고 나온 기분이었다.
조금 아쉬웠던 것
메뉴가 한꺼번에 나와서 그런지 좀 늦게 나온다는 느낌이 있다. 보통 밑반찬 먼저 가져다주면 그거 먹으면서 배고픈 상태를 약간 잊어버리는데, 밑반찬도 꽤 걸리는 느낌이라 늦게 나온다는 기분이 들었던 것. 배가 굉장히 고픈 상태라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지만, 우리 옆테이블에 온 사람들도 왜 이렇게 안 나오냐는 얘기를 하셨다. 그치만 뭐, 음식 맛 보면 그냥 다 눈 녹듯 녹아버림.
★★★★☆
전반적으로 정말 좋은 맛이었고, 메인 메뉴에 시래기 추가해서 맛을 두 배로 느낄 수 있는 점도 좋았다. 솥밥 역시 매콤함 뒤에 누룽지로 속을 가라앉힐 수 있는 것도 좋았고, 밑반찬의 퀄리티와 무한리필 까지도 좋았다. 음식은 약간 늦게 나오는 느낌이 있지만, 직원분들의 친절함과 주차의 편리함을 생각하면 내 맛집 리스트에 넣고 종종 방문하고 싶다. 짝꿍은 정말 오랜만에 밥 다운 밥을 맛있게 먹는다고 칭했을 정도! 생선을 잘 안 먹는데도 여기는 종종 생각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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