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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쌓기/2025 도쿄

대한항공 프레스티지석 : 제주-도쿄 나리타 직항 후기

by jennever 2025. 6. 7.

대한항공 프레스티지석 : 제주 - 도쿄 나리타

그동안 쌓인 마일리지로 도쿄 가는 길에 프레스티지석을 끊어봤다. 보통 마일리지로 프레스티지석을 끊으려면 약 1년 정도 전에 콘서트 티켓팅 하듯이 해야한다던데, 나는 그렇게 할 자신도 없고 마침 제주-도쿄 직항 마일리지 승급은 인기가 별로 없는 것 같길래 끊어봄!

제주항공 국제선


티켓팅

프레스티지석은 갈 때만 신청하고 돌아올 때는 일반석을 탔으므로, 원래 가격이라면 지금 기준으로 프레스티지석 편도에 50만원 + 일반석 36만원 정도인데 내 경우에는 왕복 37,500마일 + 119,000원에 끊었으니 엄청나게 싸게 다녀온 느낌!

대한항공 라운지 (제주)

제주공항 대한항공 라운지는 시설이 별로 이기로 유명하다. 후기만 조금 찾아봐도 세련됨이라고는 없고 좁고 음식 종류도 너무 없다는 후기가 많다. 체크인하면 라운지 입장권을 주시는데, 제주공항은 라운지가 보안검색 전에 있어서 나는 시간이 너무 애매했다. 제주에서 국제선을 타본 경험이 별로 없어서 보안 검색에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가늠이 안되는 바람에 라운지는 라운지는 다음에 이용해보기로 했다.

대한항공 프레스티지석 라운지 입장권

좌석

제주 - 나리타 비행기 기종은 B737-900으로 3 - 3 열로 되어 있는 기종이다. 국내선을 자주 타는 나에게는 제일 일반적인? 기종인데 딱히 좋은 기종이라고 느껴지지는 않는다. (깨알 꿀팁으로 국내선 대한항공은 neo 기종이 제일 좋음)

대한항공 프레스티지석 제주-도쿄

제주-도쿄 노선은 왼쪽 창에서 후지산을 볼 수 있다고 해서 8A로 선택! 예약했을 때는 내가 제일 처음이었는데 막상 타보니 7A, 8A(나), 7E 이렇게 앉아서 여유있게 갔다. 이유는 왠지 알 것 같은데 프레스티지석 같지 않은 프레스티지석이기 때문일 것 같다.

여느 비즈니스석처럼 다리를 쭉 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모니터도 없고 그냥 약간 넓은 좌석과 친절한 서비스가 전부다. 실제로 너무 웃겼던 게, 일반석 방향으로 가던 꼬마가 엄마한테 "엄마 이 비행기 비즈니스석 짱 구려!" 라고ㅋㅋ 꼬마도 알 정도로 이 비행기 비즈니스석 진짜 별로구나, 그래서 인기가 없었구나! 

대한항공 프레스티지석 B737-900

어메니티 역시 딱히 별다를 게 없고 쿠션, 담요, 슬리퍼 정도 겉옷이 있다면 걸어주시는 정도. 2시간 30분만 가면 되고 신발 벗으면 왠지 나는 발이 더 붓는 느낌이라 슬리퍼는 사용하지 않았다.

대한항공 프레스티지석 제주-나리타
대한항공 프레스티지석

한 가지 좋았던 건 8A 창문 위치가 마음에 들었던 것! 낮에 창가 쪽 앉을 때는 늘 햇빛이 싫었는데 8A 좌석은 햇빛 걱정은 없었다. 보고싶을 때만 창 밖 볼 수 있어서 넘 편안했던 것!

서비스 & 기내식

탑승하면 바로 음료를 준비해주신다. 커피, 와인, 차 정도 종류가 있었던 것 같고 나는 아침엔 무조건 커피기 때문에 따뜻한 커피로 부탁드렸다. 뜨거워서 많이는 못 마셨던 게 약간 아쉬웠음. 그냥 와인을 마실걸!

대한항공 프레스티지석

기내식은 미리 홈페이지에서 사전 주문 할 수 있다. 메뉴는 4가지면 꽤 다양하다고 생각했는데, 중식이 두 가지 인게 좀 아쉽긴 했다.

대한항공 프레스티지석
대한항공 프레스티지석 기내식

나온 것도 약간 실망스럽긴 했는데 야채도 약간 시들시들하고 고기도 고추장에 볶은 느낌이 아니라 된장+간장에 볶아서 약간 짜게 느껴졌다. 그치만 나는 매우 배가 고픈 상태였으므로 실망한 것과는 반대로 아주 싹싹 긁어서 다 먹어버렸다.

총평

너무 싸게 예매해서 가성비로 치면 나쁘지 않았지만 결론적으로는 마일리지 더 모아서 그냥 평소에 잘 안 해보는 티켓팅 같은 마일리지 승급을 도전해볼걸 싶었다. 국내선 탈 때 야금야금 쓰던 것보다는 잘 썼다 생각이 들었지만, 이런 정도의 비즈니스석에 모은 마일리지를 쓰는 건 좀 아깝다? 느낌. 

그래도 너무나 친절하신 승무원 분들과 여행 가는 길의 설렘 덕분에 기분 만큼은 내내 행복했다! 그리고 추가로, 나리타로 가는 길에는 왼쪽에서 후지산 안 보임.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왼쪽 열 앉았을 때 진짜 제대로 봤다.

대한항공 프레스티지석
대한항공 프레스티지석 나리타-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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