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이탁에 대한 첫 기억
프라이탁의 기억은 2016년 여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런던에서 워킹홀리데이 시절, 친구가 그 당시 자주 놀러갔었던 London Graphic Centre 안에 있던 프라이탁 매장을 몇 번 가더니 어느날은 덜컥 마이애미 바이스 MIAMI VICE 를 들고 온 것이다. 브랜드 이미지가 친환경적이고 디자인도 One&Only 의 유니크한 느낌이라 괜찮은 브랜드라고 생각했지만, 당시 거지생활을 하던 나는 살 생각까지는 못했었다.
#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욕심
한국에 돌아와서 취업도 하고 내가 좀 살만해지니,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나는 개인적으로는 체력이 뒷받침되고 생산성이 좋은 사람, 사회적으로는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텀블러나 스텐 빨대 등 일상에서 실천하는 것이나, 내가 어떤 브랜드를 사용하는지가 중요해졌다. 그것들이 나의 Identity를 보여주는 것이므로. 처음에는단순히 아이패드가 들어가는 스포티한 가방이 필요해서였지만, 그 중에서도 프라이탁으로 이어진 것은 나의 라이프 스타일과 이미지에 대한 욕심이었을 것이다.
# 청담 일인자 매장
마침 생일이 다가왔다. 짝꿍한테 스리슬쩍 얘기를 했더니, 흔쾌히 사주겠다고 했다(무야호!) 청담의 '일인자'매장에 예쁜 프라이탁 피스들이 들어온다길래 내 생일에는 일인자 매장에 방문했다. 하지만 내가 찾던 하파오는 딱 두 개 피스 뿐이었고, 그나마도 예쁜 컬러도 아니었다. 그 날 생일임에도 불구하고 가방 살 생각에 지리지리한 에코백에 지갑만 덜렁 넣어서 나왔는데. 예상치 못한 상황에 나보다 짝꿍이 더 실망하고 속상해했다.
# 압구정 매장
결국 우리는 압구정 매장을 예약했다. 일인자 매장은 어느때나 방문할 수 있었지만, 압구정 매장은 프라이탁 홈페이지에서 예약 후 방문해야 한다. 그나마도 토요일 시간은 풀이었고, 가능한 시간은 금요일 19:30 정도였다. 다행히 매장이 회사와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19시 칼퇴 후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 PICK
19시에 딱 나와서 슬슬 걸어가니 15분 정도가 남아있었다. 가보니 19:30 타임에 한 팀만 예약이 되는 것 같진 않았고, 앞 시간 팀이 일찍 나가면 다음 팀도 일찍 들여보내주는 것 같았다. 하파오가 역시 인기가 많았는데, 이건 무조건 사야한다!는 컬러는 없었지만, 청바지룩에 잘 어울릴 것 같으면서 적당히 깔끔한 컬러가 있었다. 내가 고른 것 말고도 예쁜 피스들이 몇 개 있었는데, 내가 자주 입는 옷을 기준으로 컬러를 골랐다.
# LIKE IT LIKE IT
보는 사람들 마다 예쁜 것 잘 샀다는 칭찬을 들어서 내내 기분이 좋았다. 내 가방을 볼 때마다, 두 번씩 칭찬해주는 것은 찐이기 때문이겠찌?! 호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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