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 베니비스 신도림 계약 완료
지난주 주말, 드디어 웨딩홀 계약을 마쳤다! 짝궁과 나의 베뉴는 웨스턴 베니비스 신도림! 사실 같은 건물의 다른 웨딩홀에 하객으로 갈 때마다 예뻐보여서 참 궁금했었는데 신기하게도 결국 우리의 베뉴가 되었다. 웨딩홀 느낌 뿐만 아니라, 로비나 연회장까지도 디자인이 모두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가격이 예산안에 들어와서 계약을 할 수 밖에 없었다 ♥
아스타홀
웨스턴 베니비스에는 세 개 홀이 있는데 우리가 계약한 홀은 '아스타홀' 이다.
1. 주차장에서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면 바로 나오는 홀
2. 취향 저격하는 디자인 (샹들리에, 버진로드를 따라 위/아래 꽃장식, 정면에 보이는 아치장식과 주변 컬러의 조화)
3. 높지 않은 층고 (다들 높은 층고를 좋아하던데 나는 왠지 안정감있는 게 좋다. 안그래도 겨울인데 높으면 추워..)
4. 적당한 보증인원과 원형 테이블
5. 신부 입장의 좋은 동선
등의 장점으로 선택했다. 우리가 투어를 간 날은 설날 연휴 직전이라 식이 없어서 꽃장식이 안 되어 있었는데도 예쁘게 느껴졌다.
아스타홀과 비슷한 규모의 그레이스홀이 있는데 여기는 예랑이의 최애픽이었지만 나는 절대 안되는 이유가 있었다. 신부가 입장할 때 웨딩홀 로비에서 들어가는 것. 정말 우연히 이 홀의 그 날의 신부가 로비에 서 있는 것을 보고, 다른 하객들까지 합쳐서 너무 북적거리고 정신없는데 그 가운데 서 있다가 들어가는 모습이 너무 별로라고 생각했었다. 여튼 그래서 그레이스홀은 빠르게 제외, 나머지 홀인 다이너스티홀은 우리 하객 인원에 비해 너무 큰 홀이라 패스!
연회장
홀 만큼이나 나는 연회장 분위기도 중요했다. 같은 뷔페를 가도 연회장 느낌이 세련되었는지 아닌지에 따라 전체적인 느낌이 달라지는 것 같다. 내가 하객이었을 때 경험을 떠올려보면, 홀에서는 신랑신부를 좀 더 보게 되고 환경을 제대로 보는 건 연회장이었는데, 분위기가 촌스럽거나 투박하면 전체적으로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고 만다. 뭔가 같은 음식이라도 예쁜 그릇에 올리고 싶은 심리같은 그런 것.
사진을 안 찍은 게 아쉽지만, 연회장도 로비처럼 웜톤의 단정하고 깔끔한 분위기였고 연회장 분위기 마저도 그레이스홀보다는 아스타홀이 좋아서 역시 마음에 들었다. 혼주석이 따로 방으로 되어있지 않은 것은 아쉬웠지만 화장실도 안에 있고 홀마다 연회장이 지정되어 있는 것도 좋았다.
로비와 신부대기실 등등
중앙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면 바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나는 이 점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커피 한 잔 하면서 식을 볼 수도 있고 다른 지인들과 이야기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로비만 보고 디자인에 홀릴만큼 전체적인 분위기는 말할 것도 없이 단정하고 깔끔하다. 우드톤이 주는 안정감이나 따뜻함을 좋아하는 것 같다. 하객들이 앉을 수 있는 큰 의자도 있고, 포토존도 따로 설치되어 있어서 좋았다.
신부대기실 분위기도 홀 분위기랑 비슷하게 무난하고 역시 베이지톤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다. 약간 좁은 게 아닌가 싶었지만 그렇게 큰 일인가 싶어서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
11월 말이라 아직도 멀어서 실감이 전혀 안 나지만, 큰 거 하나를 마쳤다는 생각에 후련하다. 6개 홀을 투어하고 가장 마음에 들게 계약했으니 만족도가 매우 높다! 이제 드메만 정하면 얼추 중요한 것들은 마무리될 것 같아 마음이 좀 놓일 것 같다. 드메 힘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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