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언제봐도 예쁘다. 뻔한 이유겠지만 예쁜 색감과 생생하게 피어있는 것이 순간이기 때문일까? 2018년에 초보자용 미러리스 카메라 Canon M100 을 산 이후로, 사진기를 들고 나가서 가장 많이 찍는 주제는 꽃이었다.
제주도의 유채꽃 밭에서 흐린 날 찍었던 사진
친구가 가보고 싶어했던 카페에 있던 생화 장식들
언니가 도쿄에 살고 있을 때 찍었던 벚꽃들
특히 아래에 있는 이 사진은 벚꽃 사진들 중에서도 제일 좋아하는 사진이다. 해가 지고 있던 노을에 벚꽃과 벚꽃잎 색이 조화를 이뤘다. 색보정을 전혀 하지 않은 원본 그대로의 사진이다.
지는 벚꽃이 아쉬워서
한국에도 벚꽃나무가 꽤 많은데, 우리집 앞에도 내가 벚꽃길이라고 부르는 길이 있다. 봄이 되면 벚꽃이 예쁘게 피는데, 잎이 하나씩 떨어지는 순간이 아쉬워서 사진을 찍어두었다.
꽃으로 위로를 받다
같은 날 찍었던 다른 봄에 피는 꽃들도 있다. 이 날은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 게, 괜히 우울한 기분이 들어서 사진을 찍으러 밖에 나갔는데 꽃들이 너무 예뻐서 위로를 받았던 날이었다.
집에서 만개한 꽃
그래도 역시 꽃을 보며 제일 기쁠 때는, 일 년 내내 정성을 들인 화분이 예쁘게 꽃을 피웠을 때다. 할머니가 정성껏 키우시는 꽃을 예쁘게 담아보았다.
예쁜 꽃 사진들만 모아놓고 가만히 들여다보니, 괜스레 기분이 좋아진다. 한 번도 어떤 한 주제로 사진을 모아서 본 적이 없는데 꽤 괜찮은 시도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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